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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분기 영업손실 566억 원…코로나19에 적자전환


대한항공, "임원 급여반납·직원 휴직참여로 적자폭은 최소화"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대한항공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여객 수요 위축에 적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2020년 1분기 매출 2조3천523억 원, 영업손실 566억 원, 당기순손실 6천92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천384억 원에서 적자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은 전년동기 894억 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액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요 위축때문이다. 하지만 유류비와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전년동기대비 14.1% 축소돼 영업손실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당기순손실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차손실 5천368억 원이 발생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더욱 엄격해진 방역과 검역절차 등으로 업무 부담이 가중됐음에도 이를 묵묵히 수행한 임직원들의 헌신이 있었다"며 "모든 임원의 최대 50% 급여 반납, 운휴노선 확대에 따른 직원의 휴직 참여, 전사적인 비용절감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전임직원들의 양보와 희생이 적자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여객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노선의 수요가 급감해 전년대비 수송실적이 29.5% 감소했다. 화물사업은 여객기 운항 축소에 따른 공급 감소에도 여객기의 화물기 전용 등 화물기 가동 확대, 화물적재율 개선 영향으로 전년대비 수송실적이 3.1% 증가했다.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분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되지만 절대 안전운항과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을 바탕으로 이익창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여객부문은 국제선의 경우 5월 이후 유럽 주요 국가와 미국 지역 내 봉쇄조치 완화 추세, 국내선은 신규 확진자 수 안정화 흐름 시점부터 각각 여행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물부문은 전 세계적인 여객기 운항 축소와 중단으로 2분기까지 공급 부족 심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과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수익성 제고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비록 이번 위기는 불가피한 외부환경에 따른 것이지만 최선을 다해 자구노력을 이행하고 회사 체질개선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정부와 국책은행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황금빛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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