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영유아 전용 IPTV서비스 '키즈랜드'가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말이 통하는 서비스로 고도화된다.
KT(대표 구현모)가 말로 하는 AI 기반 영어학습 기능과 안심 시청 기능을 강화한 '키즈랜드 AI'를 출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KT 키즈랜드는 만 3세부터 7세를 위한 영유아 전용 IPTV 서비스다. 그간 미국 최대 유아동 출판사인 스콜라스틱(Scholastic), 국내 어린이 교육 전문기업인 대교, 스마트스터디, 아이코닉스 등과 협업해 KT 키즈랜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콘텐츠를 제공했다. 키즈랜드 누적 이용자 470만명, VOD 이용횟수 13억회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KT가 '키즈랜드 AI'를 준비하며 가장 심혈을 기울인 서비스는 '스콜라스틱 AI튜터'다. 아동도서 출판 및 유통사인 스콜라스틱 교육 전문가들과 AI 영어 말하기 패키지 '스콜라스틱 AI튜터'를 공동 개발했다.
올레 tv 가정에서는 ‘스콜라스틱 AI튜터’를 통해 알파벳, 단어, 말하기 영역별 최대 35문항으로 구성된 테스트를 진행해 집에서도 직접 자녀의 영어레벨을 진단할 수 있다. 레벨은 미국 국공립학교에서 사용하는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레벨A부터 레벨F(영유아부터 미국 초등학교 1학년 수준)까지 구분한다.
레벨 진단을 완료하면 '스콜라스틱 AI튜터'가 자녀 레벨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영어문장 더빙, 단어카드 맞히기 등 말하기 학습을 중심으로 구성해 '말로 하는 진짜 영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스콜라스틱 AI튜터'는 기가지니1, 2와 기가지니 테이블 TV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AI 화자인식 기술을 활용해 15세 미만 콘텐츠만 노출해주는 '키즈 안심 검색' 기능을 선보인다. 기가지니를 통해 "지니야"라고 명령어를 호출하면 음성 주파수, 발음 정확도 등 음성 정보의 특징을 추출해 아이인지 성인인지 파악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엄마가 기가지니에 "지니야 상어 보여줘"를 말하면 영화 '샤크어택' 등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어린 자녀가 "지니야 상어 보여줘"를 말하면 '핑크퐁 아기상어' 등 영유아 콘텐츠가 노출된다.
'키즈 안심 검색'은 오는 19일부터 기가지니1 셋톱박스에 시범 적용된다. 8월까지 기가지니2에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향후 KT는 AI 화자인식 기술을 고도화해 세분된 연령과 성별 등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IPTV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아울러 KT는 올바른 TV 시청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키즈 안심 타이머'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올레 tv에서 '키즈모드'를 설정하고 VOD 편 수와 시청 시간을 설정해야 했으나, 새로 선보이는 '키즈 안심 타이머'를 활용하면 부모가 음성으로 아이가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골라 원하는 시간만큼만 시청하게 할 수 있다.
'키즈 안심 타이머'를 이용하려면 기가지니에 캐릭터, 장르, 콘텐츠 제목 등 원하는 키워드를 말하고, 1분부터 60분까지 1분 단위로 원하는 시청 시간을 말하면 된다. 시간 대신 1편에서 10편까지 편수 단위로도 타이머를 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니야 핑크퐁 30분 틀어줘"라고 말하면 30분 동안 키즈랜드가 큐레이션한 핑크퐁 VOD를 무료 콘텐츠부터 재생한다. '키즈 안심 타이머'는 오는 22일부터 7월까지 기가지니1, 2 및 올레 tv UHD3 셋톱박스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는 "KT가 보유한 핵심역량 기술 AI를 키즈랜드에 접목해 육아 가정에서 꼭 필요로 하는 기능을 모아 '말로 하는 AI 키즈 tv'를 선보이게 됐다"며 "특히 '스콜라스틱 AI튜터'는 집에서도 편하게 자녀의 영어교육을 원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담은 서비스로, 가정마다 영어 홈스쿨링을 한 번에 해결하고 아이들이 영어 스피킹 영역에서 뛰어난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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