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미국 애플이 오는 9월에 공개할 '아이폰12(가칭)'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과 비슷한 수준에 책정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아이폰12 시리즈가 애플이 내놓는 첫 5G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크게 올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3일 IT 전문채널 '프론트페이지테크'를 운영 중인 존 프로서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12 시리즈는 총 4가지 모델이 나올 전망이다. 아이폰12, 아이폰12 맥스,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 맥스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맥스는 용량에 따라 2가지 제품이,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3가지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이폰12의 가격을 649달러(128GB 모델 기준·한화 약 81만원), 아이폰12 맥스는 749달러(한화 약 94만원)으로 예상했다. 아이폰12의 가격은 전작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아이폰11의 최저 가격은 699달러였다.
아이폰12 시리즈가 애플 최초로 5G를 지원하고, 가장 저렴한 모델에도 LCD(액정표시장치)가 아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다는 점에서 아이폰11보다 오히려 가격을 낮추는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 외에 아이폰12 프로는 999달러(한화 약 123달러), 아이폰 프로 맥스는 1천99달러(한화 약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두 제품 모두 128GB 기준이다.
그는 이와 함께 제품별 대략적인 사양도 공개했다. 아이폰12는 5.4인치, 아이폰12 맥스와 아이폰12 프로는 6.1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6.7인치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맥스는 램(RAM) 용량 4GB에 후면 듀얼카메라 장착이 예상되며 아이폰12 프로 시리즈는 후면 트리플카메라에 램 용량 6GB가 전망된다. 120Hz에 달하는 고주사율도 적용된다.
그간 고가 정책을 고수해 오며 신제품 출시 때마다 제품 가격을 올렸던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1 시리즈에서는 신제품 가격을 전작과 비슷한 수준에 책정했다. 올해 역시 이 같은 전략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무려 4년 만에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SE' 시리즈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기도 했다.
윤선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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