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연이어 '챌린지'에 동참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고 있다. '코로나19' 대처에 앞장 선 의료진을 향해 존경을 표현하는 '덕분에 챌린지'와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농산물 판로 확보 지원에도 적극 나서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번에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했다.
'플라워 버킷 챌린지'는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공익 캠페인이다. 추천을 받은 사람이 캠페인에 참여 후 다음 동참할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관엽식물로 구성된 화분세트를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기관 및 보건소 25개소에 전할 계획이다. 또 정 부회장은 다음 주자로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를 지목했다.
정 부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와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위기를 극복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세계그룹의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29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사진을 올리며 SSG닷컴 모델인 배우 공효진과 공유, 펭수를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지목을 받은 배우 공효진 역시 지난 6일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아기상어와 핑크퐁의 지목을 받았던 정 부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전선을 지켜주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덕분에 저와 제 가족은 물론 신세계그룹 임직원이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조금 더 노력하고 참아내 소중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정 부회장은 백종원 대표의 제안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물을 대량 구매해 유통하는 방식으로 농가를 도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마트 등을 통해 못난이 감자 판매에 나서 이틀 만에 준비된 물량 30t을 완판시켰고, 최근에는 해남 왕고구마 300t을 매입해 일주일 만에 모두 판매시켰다. 또 정 부회장은 못난이 감자, 고구마로 요리한 모습도 인스타그램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재벌 중 정 부회장만큼 하는 사람을 못봤다"며 "감자, 고구마 요리도 직접해서 먹어보고 판매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소비자들과 거리감을 좁히는 모습에 호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그 동안 사회적으로 재벌 오너가와 관련된 부정적인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면서 일반인들의 인식이 많이 안좋았던 게 사실"이라며 "정 부회장이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적극 실천하는 모습 덕분에 재벌에 대한 이미지 개선 효과가 어느 정도 생긴 듯 하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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