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의 '야심작' LG 벨벳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디자인, 스펙 등이 공개된 데 이어 론칭 행사까지 마치면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날 시간만 남았다.
LG전자는 디자인을 중심으로 'LG 벨벳 띄우기'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LG 벨벳 디자인이 처음 공개된 이후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LG전자는 7일 LG 벨벳 론칭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LG 벨벳은 8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15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LG 벨벳 론칭 행사는 패션쇼 방식으로 진행했다. LG 벨벳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LG 벨벳의 차별점으로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내세우고 있다.
행사는 LG 벨벳의 4가지 색상에 맞춰 스타일링한 패션모델들이 런웨이를 하며 LG 벨벳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모델들의 의상 스타일링은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씨가 직접 연출했다. 스마트폰 출시 행사에 패션 스타일리스트가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모습이다.
한혜연 씨는 "스마트폰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보다 LG 벨벳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며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보고도 전혀 다른 느낌을 받는 이유는 바로 한 끗 차이의 '디테일'인데, '벨벳 터치 디자인'을 적용해 작은 손에도 착 감기는 LG 벨벳의 디자인에서 완성도 높은 디테일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LG 벨벳의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을 진행해오고 있다. 6일에는 자사 공식 유튜브, 페이스북에 LG 벨벳 디자이너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영호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전문위원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한 끗 차이'"라며 "LG 벨벳을 완성시킨 디자인의 '한 끗'은 벨벳 터치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LG 벨벳은 손으로 쥐었을 때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그립감을 준다"며 "후면 글라스의 좌우를 완만하게 휘어서 최적의 그립감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LG 벨벳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에 디자인을 강화한 제품으로 무리한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소비자 관점에서 만들었다"며 "전작 대비 원가 수익성이 개선됐고, 선진 시장에 출시 계획이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LG 벨벳은 물방울 카메라, 3D 아크 디자인 등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한 제품이다. 물방울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디자인이다.
6.8형 대화면임에도 너비가 74.1mm에 불과하다. 여기에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적용했고,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
LG 벨벳에는 퀄컴의 최신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 5G'가 탑재됐다. 스냅드래곤 765 5G는 퀄컴이 최초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5G 모뎀을 7나노 공정으로 통합한 칩셋이다. AP와 모뎀이 하나로 합쳐져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6.8인치 대화면에도 슬림하고 손에 착 붙는 디자인을 가능하게 했다.
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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