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카카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1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1분기 영업익은 882억원으로 시장 기대인 700억원대를 훌쩍 뛰어 넘었다. 코로나19에도 커머스, 핀테크를 비롯한 신사업, 콘텐츠 분야에서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카카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천684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영업이익은 219%나 급증했다. 모두 역대 최고치다. 영업이익률도 10.2%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커머스를 포함한 톡비즈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콘텐츠 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줄었으나 전년 동기 보다는 41% 증가한 4천418억 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신규 광고주 확대와 커머스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 전년 대비 77% 증가한 2천247억원에 달했다. 특히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카카오커머스의 1분기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로 인한 대형 브랜드 광고주의 광고 집행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로는 8% 감소한 1천166억 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천5억 원으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 블루’의 가맹 사업 확대와 카카오페이 거래액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로는 8% 증가한 4천266억 원이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지난 4분기 카카오재팬 회계기준 변경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97% 상승했고, 글로벌 거래액 확대에 따른 가파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 성장한 9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료 콘텐츠 부문의 1분기 글로벌 플랫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특히 픽코마는 매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유료 콘텐츠 부문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게임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968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천507억 원을 달성했다.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819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톡비즈 광고 사업 부문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톡스토어 거래액 5배 성장을 이끈 '톡딜'과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하며 이용자들의 다양한 커머스 니즈를 포용하는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을 지속한다.
카카오페이는 빠르게 증가하는 거래액과 증권 계좌 이용자를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습관을 만들며 증권 영역으로 확장을 이어간다.
유료 콘텐츠 부문은 올해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대만, 태국, 중국 지역에 진출해 글로벌 IP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한다.
카카오M은 2천100억 원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음악, 영상, 디지털, 라이프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사업을 가속화한다.
올해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기업용(B2B)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영역에도 본격 진출한다. 하반기에 기업용 종합업무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하는 등 카카오가 가진 기술과 플랫폼으로 차별화된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민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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