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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사태 11년 만에 마무리…경영난은 갈수록 악화


쌍용차 해고 노동자 모두 복직…회사 경영 상황은 악화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모두 복직하며, 2009년 쌍용차 사태가 11년 만에 마무리됐다. 하지만 쌍용차 경영 상황은 더 악화해 구조조정 가능성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해고자 35명이 11년 만에 이날 정식 출근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과정에서 해고된 직원들이다. 당시 전체 임직원의 36%인 2천600여 명이 정리해고 위기에 처했는데, 무급휴직이나 명예퇴직을 선택하지 않은 165명이 해고된 바 있다.

이후 쌍용차의 경영상태가 좋아진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무급휴직자, 해고자, 희망퇴직자 등을 복직시켰다.

이날 정식 출근을 시작한 해고자들은 마지막으로 남은 복직대상자 47명 가운데 개인 사정으로 유급휴업을 연장한 12명을 제외한 35명이다. 이들은 당초 올해 초부터 출근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말 사측이 복직 무기한 연기를 통보하면서 또 한 번 복직이 무산될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당시 쌍용차는 경영 악화로 노사가 자구안을 마련하고 있었다.

이에 복직을 앞뒀던 해고자들이 지난 1월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휴직 구제 신청을 냈고, 결국 지난 2월 노노사정 협의를 통해 이날부터 복직이 결정됐다. 복직자들은 인재개발원으로 출근해 2개월 간의 교육을 거쳐 7월 1일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쌍용차 사태는 이날로 11년 만에 마무리됐지만, 경영 상황은 녹록지 않다. 쌍용차는 지난해 2천81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09년 이후 최악의 경영난에 처해 있다. 여기에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신규 자금 지원을 철회하면서 구조조정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이 4월 급여 일부가 유보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다행히 4월 급여는 정상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5월 급여 지급 또한 어려울 수 있을 정도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빛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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