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코로나 여파속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2020년 1~3월) 매출과 순익을 올렸다. 하지만 3분기 시장 상황이 불투명해져 주가는 오히려 장외거래에서 2.4% 하락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월말에 영업중단 조치로 인해 2월부터 소비가 급격히 위축됐으나 3월들어 상황이 개선됐고 4월부터 확실하게 좋아졌다. 이처럼 중국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한국, 중국, 홍콩 등의 오프라인 매장을 단계적으로 다시 개장하고 있다. 이에 2분기 중국매출은 94억6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0억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회사 총매출은 583억달러로 전년도 580억달러에서 0.5% 증가했으며 시장 기대치 545억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이익은 2.55달러로 전년도 2.46달러보다 소폭 개선됐고 시장 기대치 2.27달러를 넘어섰다.
2분기 순익은 112억5천만달러로 1년전 115억6천만달러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에 애플은 3분기의 불투명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자사주 500억달러 매입계획을 발표했다.
애플의 주력사업인 아이폰의 매출은 290억달러로 전년도 309억달러에서 7% 감소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중단에 온라인 위주로 제품을 판매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와 애플뮤직, 애플TV 플러스 등을 포함한 서비스 사업부문 매출은 134억달러로 1년전보다 16% 늘었다.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을 포함한 기타 제품 매출은 63억달러로 시장 기대치 67억달러에 이르지 못했다.
이 소식에 이날 애플주가는 소폭 상승했으나 장외거래에서 다음 분기의 시장 리스크가 크게 부각돼 주가가 2.4% 하락했다.
안희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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