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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3주구 ㊤] 대우건설·삼성물산, 8천억원 사업 2파전


대우건설 '트릴리언트 반포' vs 삼성물산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올해 재건축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수주전이 시작됐다. 8천억원 규모의 대형사업지를 두고 주택시장에서 꾸준히 브랜드를 키워온 대우건설과 5년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이 맞붙으면서 정비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반포동 일대에 2천91가구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8천87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지난 2018년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조합과의 공사비 갈등으로 지난해 12월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시공사 재선정 작업에 들어가 지난 10일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입찰을 마쳤다. 시공사 선정은 내달 말 예정이다.

◆대우건설, '트릴리언트 반포'…반포3주구 위한 원네임 브랜드

 [사진=대우건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예정된 입찰 마감일(4월 10일)보다 하루 빠른 지난 9일 입찰을 완료함으로써 강력한 수주 의지와 함께 반포3주구 수주를 위한 준비된 모습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입찰 전부터 반포3주구에 자사가 시공한 초호화 단지 '한남더힐'을 뛰어넘는 국내 유일의 랜드마크 브랜드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우건설은 반포3주구 단지명을 '트릴리언트 반포(TRILLIANT BANPO)'로 명명했다. 대한민국의 중심 반포에서 3주구만을 위한 원네임 브랜드로 두 가지 중의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다.

트릴리언트(TRILLIANT)는 반포3주구의 '3'을 의미하는 'Tri'와 눈부시도록 뛰어남을 의미하는 'Brilliant'의 합성어로써, 반포3주구만을 위한 독자적 브랜드라는 의미다.

또한 다이아몬드로 만들어내는 공법 중 완벽한 비율로 정교하고 아름답게 세공하는 컷팅 방식인 '트릴리언트 컷팅'의 뜻도 내포하고 있다. 다이아몬드처럼 반포3주구가 간직하고 있는 미래가치와 잠재력을 아름답고 정교하게 다듬어 대한민국 단 하나의 하이엔드 주거명작으로 탄생시키고자 하는 대우건설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삼성물산,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지역 자부심 계승

 [사진=삼성물산]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프로젝트 콘셉트로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by Raemian)'을 제안했다.

구반포라 일컫는 반포본동은 강남권 지역 중 가장 먼저 개발돼 아파트 주거문화가 시작된 곳으로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이 높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반포 내에서도 차별화되는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을 계승하고, 대를 이어 살고 싶은 주거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by Raemian)'이라는 단지명을 선보였다.

삼성물산은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by Raemian)만의 특별한 로고를 만들었다. 알파벳 B는 'Banpo, Be, Best'를, P는 'Prestige, Pride, Perfect'를, R은 'Raemian'을 의미하며, 반포3주구 조합원의 자부심과 래미안의 가치를 로고에 담았다.

삼성물산은 최고의 주거공간을 선보이고, 삼성의 그룹사 시너지, 안정적인 재무상태 등을 바탕으로 반포3주구를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반포3주구가 20년 래미안의 정수를 담은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상의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했다"며 "언제나 새로움을 선보이는 래미안인 만큼 다양한 신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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