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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LG디스플레이 "2Q TV·모바일 충격…IT 제품으로 상쇄"


대형 OLED 전략 변경 없이 추진…화웨이·비지오·샤프 등 신규 고객 발굴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이 예상되나 기회도 있을 것으로 봤다. 2분기 TV, 모바일 수요 감소가 본격화되겠지만,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IT 관련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타격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은 4조7천242억 원, 영업손실은 3천619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줄었고, 영업손실은 전년(1천320억 원)보다 2.7배가량 확대됐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실적에 대해 "큰 폭의 매출 감소에도 패널 판가 상승과 환율 요인이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의 개선세를 이끌었다"며 "재료비 절감과 투입비용 최소화 노력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1분기에 이어 TV, 모바일 수요 축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1분기에는 생산 차질로 나타났지만, 2분기부터는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며 "TV, 모바일 수요가 상당히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은 4조7천242억 원, 영업손실은 3천619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은 4조7천242억 원, 영업손실은 3천619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이어 "변동성이 높아지는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현저히 높아진 시장 변동성을 파악하기 위해 유통과 고객사 상황을 철저히 확인하고, 재고를 선행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의 출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2분기 실적 감소를 어느 정도 완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과 경쟁사의 LCD 사업 철수에도 사업 전략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QLED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LCD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전망이 명확지 않은 대형 OLED 전략에 변화가 없냐는 질문에 "기존의 대형 OLED 운영 전략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단지 백업 인프라가 잘 돼 있는 지역의 경우 온라인이 활성화돼 있어 온라인 유통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경쟁사가 LCD 사업을 철수했다고 해서 크게 미치는 영향은 없다. 우리의 사업 전략을 바꿀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이미 범용 LCD 제품들을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기로 했고, 국내 팹은 이미 IT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광저우 OLED 공장 가동과 함께 OLED 운영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OLED 팹은 코로나19로 기술 인력 투입이 지연됐다"며 "2분기 중에 최적의 양산 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들어 화웨이, 비지오, 샤프 등 신규 고객을 발굴했다"며 "광저우 OLED 팹 가동과 연계해 OLED 운영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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