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온라인·모바일 결제 등 비대면 결제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급수단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 온라인 소비 증가 등으로 비대면·비접촉결제가 확대됐다.
한국의 경우 2월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증가율이 1월 10.2%에서 2월 34.3%로 확대됐고, 쿠팡 등 온라인업체의 결제금액도 증가했다.
독일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체 카드 사용액 중 비대면결제 비중이 50%를 상회하여 코로나19 이전 35%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국가의 경우 기존의 지급결제 서비스 외에도 모바일결제 앱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의 알리페이는 가입자들의 결제내역을 통해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바이러스 감염지역 방문 여부 등을 토대로 가입자들의 건강상태를 식별하고 관리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국내에서도 중앙정부와 서울, 경기, 대구 등 일부 지자체가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에 대한 재난 긴급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상품권은 모바일 형태의 발행도 확대되고 있다.
한편 현금 사용에 대해서는 각국 정책당국이 엇갈린 대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등 일부 중앙은행은 지폐를 통한 감염 가능성을 낮게 보고 현금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반면, 인도 중앙은행 등은 현금 사용을 제한했다.
중국 등 일부 국가의 경우 현금 사용을 통한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용 화폐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주요 학술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폐나 주화에서 수일간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연구에서는 독감 등 일부 바이러스는 특히 희석된 점액질 상태에서 은행권에 수일 간 생존 가능하며, 신용카드, 주화 등과 같은 무공성 재질에서는 더 쉽게 전이될 수 있다고 분석됐다.
김다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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