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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코웨이 이해선號 , 2년 연속 '3조 클럽' 순항할까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영업 어려움 속 위생가전 수요는 증가세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넷마블 품으로 들어간 코웨이가 '웅진'을 떼고 '새 출발'을 한지 어느덧 2개월이 지났다.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던 이해선 사장이 지난 2월 재선임되면서 '이해선 체제'가 다시금 재도약의 담금질에 한창이다.

코웨이가 지난해 처음으로 '3조 클럽'에 입성한 데다 넷마블과 코웨이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올해 실적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이 일부 변수로 작용할 소지가 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는 의견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매출 3조3천73억 원, 영업이익 5천699억 원을 목표로 세웠다. 전년 대비 9.6%, 24.3% 증가한 수치이면서 2년 연속 3조 클럽 가입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매출 3조3천73억 원, 영업이익 5천699억 원을 목표로 세웠다. [사진=코웨이]
2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매출 3조3천73억 원, 영업이익 5천699억 원을 목표로 세웠다. [사진=코웨이]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3조189억 원으로 전년보다 11.5% 성장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조 원대를 돌파했다. 국내에서 환경 가전이 인기를 이어간 것은 물론 해외 사업이 꾸준히 성장한 덕이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8% 감소한 4천583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제품 설치·AS를 담당하는 CS닥터의 정규직 전환으로 77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전년보다 큰 폭으로 높게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코웨이를 '3조 클럽'에 입성하게 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된다. 이 사장은 2016년 9월부터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지난해 10월까지 3년간 조직을 이끌면서 코웨이의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월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이 사장은 올해도 수익성 제고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이 사장은 경영실적 자료를 통해 "지난해 매출 3조 원 시대를 열었다"며 "올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혁신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주총에서는 "코웨이도 사회적으로 겪고 있는 코로나19로 영업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진정되길 바라며, 앞으로 서비스 개선과 사업적 보완을 통해 2020년 실적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렌탈업계가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이 어려워졌지만, 공기청정기 등 위생 가전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코웨이]
렌탈업계가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이 어려워졌지만, 공기청정기 등 위생 가전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코웨이]

현재까지 업계에서는 연간 매출 3조 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웨이의 올해 매출은 3조3천12억 원, 영업이익 5천767억 원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당초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영업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오히려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위생 가전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코웨이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로 위생 가전에 대한 문의는 평소 대비 2~3배가량 늘어났다. 다만 실질적인 수요로 이어졌을지가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생 가전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실질적인 수요로 얼마나 반영될지, 수요 증가 추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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