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게임즈(대표 박용현)가 모바일 게임 'V4' 장기 흥행과 해외 진출에 힘입어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
2013년 설립된 넷게임즈는 넥슨코리아 산하의 개발사로 '히트', '오버히트', 'V4'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특히 지난 11월 국내 론칭한 V4가 장기 흥행 국면에 접어들면서 넷게임즈의 2019년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 성장했다. 지난 4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작 개발에 들어간 투자금 증가로 발생한 자본잠식 역시 해소하며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넷게임즈는 PC 온라인 게임 시절 '리니지2' 개발 총괄과 '테라' 개발 등을 주도한 박용현 대표를 중심으로 한 게임 개발사다.
이 회사의 첫 작품인 히트는 2015년 11월 국내 출시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듬해 글로벌 진출 후 누적 다운로드 2천만건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2017년 11월 선보인 오버히트도 넷게임즈의 성장에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 오버히트는 히트의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수집 RPG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이용자 친화적 운영을 기반으로 출시 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오버히트는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일러스트와 스토리 등의 현지화 콘텐츠와 함께 2018년 5월 일본에 출시해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했다. 또한 2019년 4월 140개국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해 2019년말 기준 누적 매출 1천50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 론칭한 V4는 고품질 그래픽과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제공에 따른 꾸준한 인기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V4는 신규 지식재산권(IP) 기반 MMORPG로 수백명이 동시에 한 곳에 모여도 끊김없이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를 구현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최신 모바일 게임 신작 중 V4의 1인당 평균 이용시간은 6.24로 1위, 11월 모바일 게임 통합 랭킹은 2위에 각각 오르기도 했다.
V4는 지난 3월부터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글로벌 버전 역시 '인터 서버 월드', 자율 경제 시스템 등을 갖췄으며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PC 버전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넷게임즈는서브컬쳐 시장에 특화된 그래픽과 메커니즘을 탑재한 모바일 캐릭터 수집형 RPG '프로젝트 MX(가칭)'를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 MX는 이용자와의 교감과 애착을 강조하는 감성소구형 게임이다. 신규 시장 개척을 최우선 목표로 첫 출시국인 일본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서브컬쳐가 정착된 문화권의 국가인 대만과 한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히트 IP 기반의 모바일 MMORPG, PC·콘솔용 액션 게임 등 신작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문영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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