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기세척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식기세척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통 강자인 SK매직과 신흥 강자로 꼽히는 LG전자의 맞대결도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식기세척기 판매량은 30만 대로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은 2018년 10만 대에서 지난해 20만 대를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는 대용량과 스팀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올 들어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전체 판매량 가운데 대용량 모델인 3~5인 가구용(12인용) 모델의 비중은 9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5%)보다 15%포인트가량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1~2인 가구용(6인용) 모델은 내부 공간이 넓지 않아 식기류를 제외한 조리 도구는 따로 손 설거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대용량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구매한 고객 중 95%가량이 스팀 기능이 있는 모델을 선택했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트루스팀을 탑재해 식기세척기의 천장, 정면, 바닥 등 3면에서 고온의 스팀을 빈틈없이 분사시켜 식기에 눌어붙은 음식물과 유해세균, 바이러스를 깔끔하게 제거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실험 결과 100도 트루스팀이 유해세균인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를 99.999% 제거하고, 세계김치연구소 실험결과 노로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장관출혈성대장균을 99.999% 제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SK매직의 경우 소형 제품의 인기가 상당하다. 지난 1월 출시한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업계에서 소형으로 분리하는 6인용 제품으로, 출시 2개월 만에 1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5분에 1대가 팔린 셈이다.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세척, 건조뿐 아니라 관리, 보관까지 가능한 3세대 식기세척기다. 국내 최초 이동하며 회전하는 와이드 무빙 세척 날개와 상단 세척 날개, 후면 세척 노즐이 만들어 낸 고온, 고압의 물살이 사각지대 없이 깨끗하고 완벽하게 식기를 99.999% 살균 세척한다. 또 단독 건조만으로도 99.9% 살균이 가능한 '듀얼 열풍 건조' 시스템이 식기를 완벽 살균한다.
건조 후에는 'UV 청정케어 시스템' 2시간마다 작동해 자동으로 자외선(UV)케어와 함께 미세먼지 필터를 거친 깨끗한 바람이 식기세척기 내부를 환기를 시켜 보다 위생적으로 식기를 보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위생과 편의성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기세척기 시장이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식기세척기도 필수 주방가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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