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늘어난 '집콕족'이 홈쇼핑 지형을 바꾸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족'이 늘어나며 가정간편식, 홈뷰티 등과 관련된 모바일 생방송 콘텐츠 소비가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최근 두 달 동안 식품·뷰티 전문 프로그램의 모바일 생방송 시청자 유입률, 참여 수, 주문 건이 전월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특히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 장시간 마스크 사용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홈뷰티' 상품에 소비가 집중됐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에 정보, 재미까지 갖춘 차별화 콘텐츠가 호응을 얻으며 소비가 더욱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요리 전문 프로그램 '쿸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에 진행한 '밀푀유전골' 방송은 실시간 시청자 참여톡 수가 1천 건을 넘었다. 또 높은 호응으로 방송을 11분 긴급 연장하는 돌발 상황도 벌어졌다. 유명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쭈꾸미볶음' 레시피, 영화 '기생충'에서 화제가 된 '한우 짜파구리'를 '티본 스테이크'로 대체한 쿡방도 주목 받았다.
유명 브랜드의 밀키트 제품, '대저토마토' 등 신선식품은 시청자 유입률만 2만 건을 기록했다. 뷰티 프로그램인 '랜선뷰티'는 코로나 이슈로 기초 화장품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해 '앰플 제형의 클렌징' 등 이색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이는 등 고객과 소통하며 누적 시청자 유입률만 약 10만 건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지난달 7일 고객들과 함께 시연하고 구매하는 콘셉트의 '같이살래?' 프로그램은 손소독제, 핸드워시를 판매해 모바일 생방송 론칭 이후 최다 시청자 유입률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높아진 간편식 및 위생용품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이날 진행되는 쿸방에서 최고급 품종으로 꼽히는 '블랙앵거스'의 우삼겹 구이 세트와 '밀푀유전골'을 선보인다. '허닭 닭가슴살 스테이크', '갈비탕' 등 다양한 가정간편식들도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또 '랜선뷰티'는 '스킨라이트 테라피' 등 뷰티 디바이스, 기초 화장품을 활용한 정보들을 공유할 예정이며, 이 밖에 기타 모바일 생방송에서는 건강식품, 살균가전, 홈피트니스 용품들을 집중 편성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부활동을 줄이고 집안에 머무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생방송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필요한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고 재미를 더해 줄 수 있는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시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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