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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인터넷기업, 온라인 광고 타격 불가피"


광고주 집행 축소 등 우려, 실적 예상치 ↓·주가 하락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인터넷기업이 매출 의존도가 높은 광고 실적에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국내 포털 업계는 물론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인터넷 기업도 코로나19 탓에 올해 전망이 밝지 않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두 회사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이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났기 때문이다.

네이버 1분기 영업이익 기존 예상치는 2천100억~2천200억원이었는데 최근엔 2천억원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도 1분기에 영업이익이 800억원대를 넘어선다는 관측이 나오다 최근엔 600억~700억원대로 낮춰지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서비스 분야의 광고집행이 상당 부문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염병으로 인한 광고주들의 마케팅 축소 현상이 장기화된다면, 광고 부문 실적 하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경우 내수 위축에 따른 대형 광고주들의 광고 집행 축소가 1분기 (카카오톡 채팅 목록 광고) 비즈보드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국내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감안해 비즈보드의 올해 매출 추정을 기존 2천20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고공행진하던 주가도 국내 증시 폭락, 부정적인 광고 실적 전망 등 영향으로 한 달전에 비해 20% 이상 빠졌다.

네이버는 지난달 말 주당 19만원을 넘던 주가가 최근 14만원대(18일 종가 기준 14만6천원)까지 떨어졌다. 카카오도 지난달 중순 19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14만원대(18일 종가 기준 14만1천원)까지 감소했다.

미국 인터넷 기업 상황도 마찬가지다. 구글 지주자 알파벳 주가는 17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주당 1천118.06달러(약 143만원)로 한 달전과 비교해 약 32%가 빠졌고, 페이스북도 주가도 149.42달러(약 19만원)로 한 달전에 비해 31% 가량 감소했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서비스의 트래픽 자체는 늘었다 해도 워낙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광고주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광고 매출이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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