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무대로 공격적인 모터스포츠 마케팅을 펼치며 모터스포츠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마다 국내외 경영활동에 먹구름이 끼었지만 한국타이어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국내외 40여 개 모터스포츠 대회를 후원하며 한국 모터스포츠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전문가들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쌓은 기술력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소비자에게 최고의 타이어를 공급하기 위한 혁신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1992년 국내 최초의 레이싱 타이어인 Z2000 개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시작했다.
20여 년이 흐른 지금은 전세계 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화끈한 스피드 경쟁으로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모터스포츠는 타이어의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고의 시험장으로 통한다. 레이싱에서는 타이어 성능이 극한의 상황에서 벌어지는 승패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대회 성적을 통해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의 우열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eutsche Touringcar Masters; DTM)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2022년까지 독점 공급계약을 조기 연장하는 등 12년 연속 DTM 대회 공식 타이어 공급을 성사시켰다.
한국타이어는 고속 주행 한계 상황에서도 탁월한 접지 능력과 최상의 내구 성능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벤투스 F200'와 젖은 노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벤투스 Z207'을 공급하며 글로벌 탑 티어 수준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에 오랜 기간 동안 '원메이커(One-Maker, 독점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것은, 세계 최고의 타이어 기술력을 갖췄다는 것을 반증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최첨단 레이싱 타이어의 개발을 위해 상품의 연구단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개발 과정에 최고 수준의 평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대회 위상에 걸맞은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기술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싱 타이어를 국내외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에 독점 공급하거나 참가팀을 후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세 시즌 동안 유럽 '포뮬러 르노 유로컵(Formula Renault Eurocup)'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포뮬러 르노 유로컵은 F1을 목표로 하는 신예 드라이버들의 등용문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의 모터스포츠 부문인 '르노 스포트 레이싱(Renault Sport Racing)'이 주관하고 있다.
아울러 2015년부터 세계적인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구레이스 '24시 시리즈(24H Series)'의 공식 타이틀 스폰서와 함께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미국 SCCA 프로 레이싱(SCCA Pro Racing)이 주관하는 F3 아메리카 챔피언십(F3 Americas Championship)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의 활약도 꾸준하다.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아트라스비엑스 레이싱팀'은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상위 카테고리인 'ASA 6000 클래스'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드라이버, 팀 챔피언 더블 타이틀 획득, 6년 간 드라이버 챔피언 5회, 팀 챔피언 3회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한국팀 최초로 참가한 '24시 시리즈(24H Series)'의 2020년 시즌 개막전인 '24시 두바이 2020 GT4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글로벌 탑 티어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여 년간의 꾸준한 모터스포츠 후원 활동을 통해 글로벌 모터스포츠 선도기업"이라며 "지금의 명성을 얻은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세계 유수의 모터스포츠 대회에 지속적인 참여와 후원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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