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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집단 감염 막자" 이통3사 콜센터 '비상체제' 돌입


재택근무 확대 및 상담공간 이원화, 출·퇴근 시간 조정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서울 구로구 콜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집단 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콜센터 업무가 많은 이동통신 3사가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콜센터 직원 중 희망자 전원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밀집된 상담공간 분산, 출퇴근 시간 조정 등 감염 및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통신사 고객센터 상담원은 약 2만여명에 달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콜센터 직원 1천500여명에 대해 12일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체 콜센터 직원 6천명 중 재택근무를 희망한 약 25%가 대상이다.

또 불가피하게 출근하는 직원에는 ▲마스크 등 방역물품 상시 제공 ▲위생물품 구매 지원 ▲사무실 내 근무 이격 거리 보장 등 감염 예방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재택근무 시행에 따른 업무 공백이 없도록 사무실과 같은 수준의 근무 환경 구축 등 업무 시스템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해당 건물이 폐쇄된 모습. [출처=아이뉴스24DB]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해당 건물이 폐쇄된 모습. [출처=아이뉴스24DB]

KT(대표 황창규)도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KT 콜센터 직원 중 현재 재택근무자는 300명 수준으로, 특수 지역과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긴급 확대하고 나섰다.

또 상담공간 분산과 콜센터간 이원화를 통해 콜센터 운영인력 20%인 약 1천200명을 전국 거점에 분산배치했다. 대구지역은 출근 인원을 전체의 30%수준까지 낮췄다.

콜센터 근무 환경과 제도 개선차원에서 ▲매일 수시 방역 및 개인별 마스크·손소독제 제공 ▲출입구 열화상 카메라 설치 운영 ▲유연근무제 도입 및 출퇴근 시간 조정했다.

KT는 "집합교육과 회식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도 적극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 채팅상담과 사이버 상담사 등에 대해 지난 11일부터 순차적인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일반 상담 인력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객 전산망에 접속하고 있다"며 "상담사 자택 인프라 구비 여부와 보안 이슈 등을 점검한 뒤 이달 중 재택근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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