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4.15 총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게임계 출신 인사들이 속속 등장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6일 제21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을 통해 류호정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을 비례 1번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류 위원장은 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이력으로 유명하다. 대학 시절에는 게임 동아리 회장으로 활약했으며, 아프리카TV에서는 '게임 아이돌'이라 불리는 게임 방송 BJ로 활동했다. 게임 회사인 스마일게이트 재직시절에는 노조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다.
류 위원장은 비례대표 경선 결과 전체 19위를 득표했지만, 청년 후보 중 최다 득표로 비례 1번을 받게 됐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순번 중 1·2·11·12·21(또는 22)번을 35세 이하 청년 몫으로 할당한 바 있다.
이에 류 위원장은 비례 1번으로 국회 입성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1992년생인 류 위원장이 국회에 입성하게 될 경우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서울 서대문갑 후보 자리를 놓고 이성헌 예비후보와 이날부터 경선을 치른다. 경선은 10일 마무리된다.
여 전 위원장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17년 국회 국정감사 당시에는 게임판 4대 국정농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했으며,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영입 인재였으나 보수통합으로 인해 미래통합당에 합류하게 됐다. 이번 경선에서 승리하면 이 지역구 현역 의원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결하게 된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전 프로게이머 출신인 황희두 공동선대위원장을 이날 중앙선대위 디지털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으로 영입된 황 위원장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에 이어 디지털대변직을 맡게 됐다.
황 위원장인은 프로게이머를 은퇴하고 사회운동가 겸 유튜버로 활동하다 4.15 총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로 발탁된 사례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청년문화포럼 회장직도 맡고 있다.
다만 황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신 민주당 당내 청년 인재들을 외부에 알리고, 외부 영입 인재들은 당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황 위원장은 "게임 쪽으로 실질적인 목소리를 낼 사람이 필요한 것도 맞지만, 저보다 더 적합한 분이 당에서 제 역할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게 더 맞다고 생각했다"며 "총선 이후로도 당내 청년 인재들을 소개하는 유튜브 고정 코너 등을 제안, 꾸준히 목소리를 내며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