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발적인 성금은 물론 연수원을 환자용 치료센터로 제공하는가 하면 마스크 기증, 단체헌혈도 펼치며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들이 코로나19 극복에 발벗고 나섰다.
한화그룹은 경기 용인시에 소재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Life Park) 연수원을 코로나19 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주요 기업 그룹 중 회사 연수시설을 코로나21 치료센터로 개방하는 것은 삼성, LG에 이어 한화가 세번째다.
대구 경북 외 지역에서 민간 연수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은 한화가 처음이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경증환자의 격리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제공키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3일 영덕연수원을 코로나19 경증 환자용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데 이어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영덕연수원으로 파견했다. 파견 인력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LG그룹 역시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울진 LG생활연수원을 우한 코로나 경증 환자용 치료센터로 내놓았다. 경북 구미시 2공단에 있는 LG디스플레이 기숙사는 연면적 2만5천㎡로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 267실과, 방 2개·욕실 등을 갖춘 아파트 형태 116실이 있어 최대 499명을 수용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와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지원하고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 버스 4대를 이용해 현대차 울산공장(500만m)을 순회하며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울산공장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지역 아동센터와 노인복지시설에 마스크(KF-94) 4만개를 지원키로 했다.
SK그룹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원과 4억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 보육원과 양로원 등 취약 계층과 자가 격리자들을 위한 생필품을 제공하고 지역 의료지원 봉사자와 방역 인력 등을 위해 방호복 등 의료물품도 지원한다.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들은 혈액 수급 위기 해소를 위해 단체헌혈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과 함께 5일과 6일 이틀간 사내에서 2차 단체헌혈을 진행한다. 특히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과 등 경영진들이 직접 헌혈에 나서 임직원들의 동참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은 최근 2억원의 성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 등에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기탁했다.
이영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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