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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인수' 맘스터치, 직원-본사 내홍 이어져


비조합원 우대하는 기준·원칙 없는 인사 행해져…"2차 단체교섭 지켜볼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된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 노사 갈등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 노동조합(노조)은 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고용노동부 서울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기존 관례를 핑계삼아 노조와의 임금교섭을 거부함은 물론, 조합원을 배제하는 부당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 1월 집회를 열고 정현식 전 회장이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을 약속했지만, 지난해 말 종무식 자리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음은 물론 새로운 오너로 들어선 케이엘앤파트너스도 조합원 자격에 시비를 걸며 교섭 요구를 지속 거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노조에 따르면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달 19일 해마로푸드서비스 인수를 완료한 후 엿새 후인 25일 인사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에 대한 경고성 인사, 또는 비조합원에 대한 우대에 가까운 발령이 이어졌다.

특히 노조 수석부지회장이자 물류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K 씨가 진천사업장에서 서울본사로 갑작스럽게 인사 이동됐으며, 노조는 이 같은 인사발령이 조합원 이탈을 꾀하고 노조를 약화시키려는 의도의 부당발령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사측에서 지난달 17일부로 내부 정보가 외부 언론에 유출되고 있다며, 회사와 관련된 정보를 유포할 경우 징계 및 인사책임을 묻겠다고 공지한 것도 노조 약화를 획책하는 사측의 행보와 일맥상통하는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 관계자는 "오늘로 예정된 2차 인사발령을 지켜보겠다"며 "사측은 의구심이 확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오는 5일로 예정된 2차 단체교섭에서 사모펀드 교섭위원들이 전향적 입장으로 성실히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교섭거부, 노조활동에 대한 지배 개입 등 부당노동행위를 통해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생각을 고쳐야 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야기되는 저항으로 비롯된 책임은 사모펀드 경영진에 있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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