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2O(Online to Offline) 업체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배달을 비롯한 일부 서비스는 코로나 사태로 주문량이 늘기는 했지만 다른 온라인 서비스에 비해 대면 접촉이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 승차공유 등 O2O 업체들이 코로나19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코로나로 배달 음식을 찾은 이들은 늘었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은 지난 21~24일까지 주문 건수가 전주 대비 9% 증가했다.
그러나 배달 앱이나 배달원(라이더) 대행 업체들은 배달 서비스가 코로나 감염경로가 되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 세울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주문량 자체는 늘었지만 배달원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며 "라이더들의 위생 교육을 강화하고 이용자들에게 대면 접촉 없이 결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 중"이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는 대면 접촉이 최대한 없도록 현장결제가 아닌 온라인 선결제, 결제 시 요청사항에 '현관 앞에 두고 가세요' 식의 글을 남기도록 지속 공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물류배송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에게 마스크를 보급하고 코로나19 의심환자로 격리 조치되는 라이더에게 주당 41만2천320원의 생계 보전비를 지급키로 했다.
배달 대행 업체 메쉬코리아도 라이더들이 사용하는 배달통, 배송가방 등을 고압세척기와 소독 장비로 세척는 등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는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는 드라이버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전 차량에 비치된 손세정제를 이용 하도록 하고 있다. 이용자들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고 있다.
숙박 O2O 야놀자는 전 직군 재택 근무를 실시 중이다. 외부 접촉이 많은 영업부서 등은 자체 온라인 교육 등 대체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전되고 있어 최대한 대면 접촉을 줄일 수 있는 대응책을 안내하고 있다"며 "마스크 보급, 위생 교육 등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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