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인터넷 업계도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인터넷 업계는 외근이나 출장을 자제하고 온라인 업무로 대체하고 있다. 직원 상황에 따라 재택 근무 방침도 내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전사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네이버는 임산부나 만성질환이 있는 직원의 경우 재택 근무를 실시하고 있, 영아나 노부모를 돌보는 직원은 필요시 절차에 따라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업무 상 외근이나 출장을 자제시키고 있으며 중국 및 국내 대구·청도 지역의 출장은 금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24일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독작업 범위를 업무 공간까지 확대해 진행 중"이라며 "외부인 출입이 많은 본사 1층 카페, 도서관은 29일까지 임시 폐쇄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온라인 업무를 권장하고 있다. 오프라인상 업무 관련 미팅도 자제시키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아지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업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모바일 오피스 문화가 갖춰져있다"며 "조금이라도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 카톡 근무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직원이나 직원의 동거인이 코로나 환자 다발 발생국가(중국, 홍콩, 태국, 싱가포르, 일본 등)를 방문하거나 출장을 다녀온 경우 회사에 즉시 신고하고 집에서 업무를 진행토록 하고 있다. 국내외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 국가 출장은 금지했다. 워크샵, 동호회, 회식 등 다수가 모이는 행사도 금지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정부가 휴원, 휴교 지시를 내린 기관에 자녀를 보내는 직원은 재택 근무를 진행토록 했다. 임산부는 상황이 안정될때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키즈도 24일부터 한시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기업이 가입돼 있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도 이날 열기로 했던 '매크로 금지법' 세미나를 취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제조업에 비해 인터넷 업계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는데 코로나 사태가 확대되면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우선 직원들 건강이 최우선인만큼 대응책 마련에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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