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통신사가 5세대 통신(5G)을 이용한 원격제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25일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쿠오핀(대표 이상훈)과 5G 원격제어 핵심기술인 '초저지연 영상 전송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지분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어니스트벤처스, 동유기술투자 등 3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투자사들이 확보한 쿠오핀의 지분율은 28%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G 기반의 초저지연 영상 전송 기술을 활용해 ▲부산항 크레인 원격제어 ▲두산인프라코어와 원격 굴착기 제어 ▲ LG전자 물류로봇 작업환경 감지 ▲한양대와 5G 자율주행차 실시간 모니터링·관제 등 10여 건의 원격조종 실증을 진행했다.
쿠오핀이 보유한 초저지연 영상 전송 기술은 원격지에서 전송한 영상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5G 원격제어 서비스에 필수적인 솔루션이다. 현재 5G 기반 고압축 초저지연 영상 전송 분야에서는 쿠오핀의 기술력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에는 5G B2B 시장이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선제적 투자로 일정기간 독점적으로 쿠오핀의 기술을 활용해 5G 기반의 원격제어가 필요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중장비무인운전·드론·자동차·로봇제어 등 5G B2B 서비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쿠오핀은 5G 초저지연 영상 전송 상용칩 개발과 양산을 통해 오는 2023년에는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사들도 양사의 사업 레퍼런스그 확보되면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양사가 확보한 차별화된 5G 초저지연 전송 기술은 국내외 5G 시장에서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향후 굴착기, 크레인 원격제어 사업화, 로봇 원격제어 분야에서 쿠오핀의 솔루션을 적극 활용해 5G B2B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쿠오핀 대표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한 투자사들의 개발자금 지원으로 보다 원활하게 5G 원격제어기술 상용화가 가능해졌다"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통해 LG유플러스가 5G 원격제어서비스 분야 비즈니스모델을 적기에 사업화해 시장을 선점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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