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정부가 지난 23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높임에 따라 일부 공연장과 미술관은 휴관을 결정했고 여러 공연·전시가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체부 소관 국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24개 기관에 대해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잠정 휴관한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세종도서관 등 3곳은 이미 휴관에 들어갔다.
국립지방박물관 9곳(부여·공주·진주·청주·김해·제주·춘천·나주·익산)과 국립현대미술관 2곳(과천·청주), 국립중앙도서관 2곳(본관, 어린이청소년)은 24일부터 잠정 휴관에 돌입한다.
25일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지방박물관 3곳(경주·광주·전주),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이 잠정 휴관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이에 따라 해당 기관들의 재개관 여부를 별도 공지할 계획이다.
2월 마지막주에 진행되는 기획 공연 ‘아티스트라운지’와 기획 전시 ‘추사 김정희와 청조 문인의 대화’ ‘조선근대서화전’를 전면 취소하거나 휴관하기로 했다. 교육 강좌 또한 모두 휴강하거나 일주일간 개강을 연기했다.
외부 단체 및 민간 기획사에서 진행하는 대관 공연과 전시 행사에 관해서도 취소·중단 시 해당 대관료를 전액 환불하도록 했다.
성남문화재단은 현재 진행 중인 공연과 전시 일정을 중단하고 시설 휴관을 결정했다.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홀, 큐브미술관 등 주요 시설은 추가 방역을 마치고 방문객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으며 상설전시실과 반달갤러리는 무기한 휴관한다.
성남미디어센터와 책테마파크를 비롯해 세계악기전시관과 악기도서관 등 부속시설도 무기한 휴관하며 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 역시 무기한 연기한다.
정동극장은 지난 14일 개막한 정동극장 레퍼토리 공연 ‘적벽’을 다음달 8일까지 중단한다.
‘적벽’은 오는 4월 5일까지 예정된 공연으로 잠정 중단 결정에 따라 남은 기간 공연 예매자 환불 조치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
다음달 8일 이후 공연 재개에 대한 부분은 향후 상황 추이를 지켜보며 정부 대응을 살펴 결정할 방침이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27일 예정된 제84회 정기연주회를 취소하기로 했으며 국립합창단도 다음달 3일 개최하기로 한 제101주년 3·1절 기념연주회 ‘아리’의 취소를 결정했다.
박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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