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메이플스토리M'이 최근 5천500만 글로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넥슨 모바일 게임 중 최고 기록이다. 간판 지식재산권(IP)의 인지도와 완성도 높은 재미와 운영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넥슨은 방대한 이용자층을 확보한 메이플스토리M에 인공지능(AI) 상품 추천 기능을 처음 도입하는 등 운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1일 넥슨(대표 이정헌)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M은 최근 이같은 누적 다운로드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2016년 10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M은 2018년에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 2019년에는 일본에 출시된 바 있다.
글로벌 출시 일주일 만에 다운로드 300만건을 기록한 이 게임은 이후 100일만에 1천만건을 넘어섰으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며 5천500만건을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현재도 월평균 1만명 이상의 글로벌 신규 이용자가 꾸준히 유입되는 만큼 올해도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 누적 다운로드는 동남아시아, 대만, 북미, 유럽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과 게임 플레이 성향이 유사하고, RPG 등 코어 장르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대만에서는 단일 국가 중 유일하게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에서 성과도 두드러져 애플 앱스토어 게임 최고 매출순위 톱5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메이플스토리M 전체 매출의 20%를 올린 지역이다.
◆메이플스토리M, 글로벌 흥행 요인은?
메이플스토리M은 해외 '메이플스토리' 동남아 및 글로벌 서비스 개발팀장을 역임한 최원준 디렉터를 주축으로 한 개발진이 참여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원작의 재미 요소를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했으며 모바일 버전에서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도 제공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메이플스토리M의 글로벌 흥행 요인으로는 정밀한 현지화 작업이 꼽힌다. 개발팀 내 글로벌서비스 기획유닛에서는 메이플스토리 IP에 대한 이해도와 이용자 니즈를 파악하고 해당 국가 이용자 성향을 분석해 이를 반영한 게임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글로벌 소통 채널로 운영중인 '메이플M TV'도 힘을 보탰다. 메이플M TV는 2018년 9월 개발팀에서 직접 출연한 개발자 영상을 시작으로 2019년 3월부터 메이플M TV 정기 영상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개발팀, 해외운영팀(GM, CM) 3명이 고정 출연 중이며 매 업데이트 마다 주요 콘텐츠 프리뷰와 주요 동향을 수렴해 소개하고 있다.
넥슨은 운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내 AI 연구조직인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에서 연구한 상품 추천 기능을 메이플스토리M에 도입하기도 했다. 이는 비슷한 레벨의 타 이용자들의 상품 구매 패턴을 분석해 필요한 상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으로 적시에 필요 상품을 제공하는 게 특징. 현재 넥슨 모바일 게임에서는 메이플스토리M에만 적용된 기능이기도 하다.
최원준 메이플스토리M 디렉터는 "출시때부터 꾸준히 메이플스토리M을 사랑해주시는 전 세계 이용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각 현지에 계신 유저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더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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