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한진그룹 전직임원회가 성명서를 내고 '반(反) 조원태 연합'을 구성한 3자 주주연합을 외부 투기세력이라 칭하며 "각자의 사욕을 위해 야합한 3자 주주연합에게 한진그룹의 정상적인 경영과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전날(20일) 3자 주주연합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 등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진그룹을 위기로 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직임원회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기자회견에서 강성부 씨가 한진그룹 경영현황에 대해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모습을 보며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국가 기간 산업인 항공운송업에 평생을 바친 일원으로 더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3자 주주연합은 전직 대주주,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 명분도 던져버리는 사모펀드, 업종과 연관없는 곳에 투자해 경영권을 흔들려는 전형적 투기세력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야합'이다"며 "이들이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한 인적 구조조정 등 쥐어짜기식 경영을 단행하라 것이 명백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전문경영진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밝혔다. 이들은 "현 경영진은 항공과 물류 분야에서 수십년 간 최고의 경험을 축적하고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가들이다"며 "이 분야 문외한인 다른 외부 인사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72년 세월 선배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해 온 한진그룹이 외부 투기세력에 흔들려선 안 된다"며 "현 경영진은 더욱 견고한 가족 화합을 통해 경영을 안정시키고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유훈을 이어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황금빛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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