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정부에 추가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코로나 사태의 진짜 무서운 점은 우리 경제에 치명적이라는 점"이라며 "사경을 넘나들고 있던 우리나라 경제에 코로나 사태가 사망 선고를 내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당장 '코로나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에 얻어맞고 코로나에 무너져버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직접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본격적 발병 이후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실시해 온 검역 및 방역체계는 나쁘지 않았지만 좀 더 빨리 입국을 제한했다면, 여행객 검역을 더욱 강화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그러나 지금은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정부를 믿고 따라줘야 한다. 스스로 조심하고 서로 협력해야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공공부문 축소로 '돈 버는 일자리' 창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부동산·교육·보육 정책 마련 ▲정치개혁 등을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가짜 보수와 가짜 진보를 넘어 진정으로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대안정치 세력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정치 세력의 전면적 교체를 위해 저희가 먼저 열린 마음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의원모임은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이 모여 만든 교섭단체다. 3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통합을 추진 중이지만, 지도체제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지연되자 소속 의원들이 모여 먼저 교섭단체를 구성했다. 교섭단체는 소속 정당이 달라도 같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20인 이상이 모이면 구성할 수 있다.
윤채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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