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차지하며 14년 연속 TV 점유율 1위를 지켰다.
19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9%, 수량 기준 19.8%의 점유율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연간 매출 점유율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인 LG전자(16.3%)와는 두 배 가까이 격차를 벌렸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QLED TV가 점유율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2019년 삼성전자는 532만3천대의 QLED TV를 판매하며 2018년 259만9천대 대비 2배 이상의 판매 성장을 이뤘다. 삼성전자의 전체 TV 판매 수량 중 Q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6.3%에서 2019년 12.1%로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2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더욱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천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52.4%(금액 기준)으로 2위인 소니(24.7%)를 두 배 이상 격차로 제쳤다. LG전자는 17.3%의 점유율로 3위에 머물렀다. 특히 4분기의 경우 삼성전자는 55.3%의 점유율로 역대 분기 점유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75인치 이상 시장점유율에서도 49.6%로 2위인 소니(19.1%)와 3위인 LG전자(18.2%)를 따돌렸다.
삼성전자가 출하를 이끄는 QLED TV는 같은 프리미엄 TV 제품으로 꼽히는 OLED TV와 비교해도 더 많은 양이 팔리고 있다. 지난해 QLED TV의 글로벌 판매량은 5천966만4천대인 반면 OLED TV는 2천997만6천대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양 TV의 판매량이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들어 QLED TV의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며 격차가 확 벌어졌다.
IHS마킷은 "OLED TV는 지난해 판매량이 약 19% 늘어났지만 오히려 매출은 5% 역상장했다"고 짚었다.
윤선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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