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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코로나19 영향력 축소…2200선 안착 모색


중국 부양책 초점…변동성 속 우상향 기조 유지에 무게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이번주 증시는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점차 축소되며 2200선 악착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일부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우상향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19년 중국 전인대 [뉴시스]
2019년 중국 전인대 [뉴시스]

지난주에는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되면서 증시의 변동폭이 확대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고 주변국으로 확산된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는 코로나19 이슈의 영향력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다소간 변동성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의 향후 정책 행보에 초점이 옮겨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노 연구원은 "중국 보건당국 및 전문가는 확진자 증가세 고점 통과 시점을 2월 말로 예상하고 있다"며 "과거 중동호흡기질환(사스) 창궐 당시 증시 반등이 확진자 증가세 고점 통과 한 달여 전이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이 그간 상승폭을 되돌릴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코스피는 흔들림을 겪을 수는 있겠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 반도체업종 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라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시장 이목은 전화위복을 겨냥한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3월 초 있을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코로나 쇼크의 장래 실물경기에 미칠 후폭풍을 차단하고 올해 샤오캉사회(1인당 소득 1만달러 2010년 대비 GDP 2배 성장, 2012년 대비 도시 가계근로자 소득 2배 성장) 안착선언을 잇는 가교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가 샤오캉사회 창달을 위한 올해 실질GDP 6% 성장 목표와 코로나 쇼크에 따른 1~2%대 성장률 감소 여지를 고려했을 때 적극적인 통화완화, 확장적 재정투자, 선택적 소비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창궐 직전 주가 수준에 한발 더 다가서는 낙폭 만회 시도가 활발하고 3월 초 양회를 전후한 중국의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번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22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수준의 흐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NH투자증권은 2190~2260포인트, 하나금융투자는 2200~2250포인트를 제시했다.

한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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