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게임빌이 지난해에도 적자 탈출에 실패하면서 올해도 적자를 지속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게임빌은 올해 반드시 흑자전환에 성공한다는 목표다. 우선 유명 지식재산권(IP)기반의 성공 가능성 큰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단기적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사업지주회사로서 역할을 수행해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게임빌은 지난해 매출 1천197억원, 영업손실 171억원, 당기순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적자가 지속되긴 했지만, 적자 폭은 축소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6.4% 늘고,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이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가 새롭게 매출 증대에 기여했고, 서비스 6주년을 앞둔 모바일 게임 '별이되어라!' 등 기존작들이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견조한 매출을 이뤄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또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으로 영업손실이 축소됐으며, 당기순이익은 지분법 이익 반영 등으로 인해 흑자 전환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98억원, 영업손실은 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감소됐고, 적자 폭은 확대됐다.
4분기 매출은 해외 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일부 게임 매출이 감소하면서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 영향에 따라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게임빌은 올해도 적자를 지속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에 게임빌은 올해 유명 지식재산권(IP)기반의 성공 가능성 높은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여서 단기적으로는 흑자전환 목표를 달성하고, 사업지주회사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우선 자체개발작인 게임빌 프로야구를 북미와 일본 시장에 내놓으며 글로벌 출시 지역을 늘리고, 글로벌 유명 레이싱 게임 IP를 모바일로 현실감 있게 구현한 '프로젝트 카스고'를 2분기 출시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제노니아 IP를 활용한 차세대 게임을 개발하고 유명 글로벌 IP 기반의 퍼블리싱 등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작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매출 신장을 꾀한다. 별이 되어라는 상반기 6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빛의 계승자는 2월께 업데이트 및 컴투스의 서머너즈워와 콜라보를 실시하고, 3월에는 탈리온에서 전직 시스템이 등장하는 등 업데이트를 시행한다.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은 이날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는 기필코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며 "사업쪽에서 확실하게 성과 창출 노력하고 관리 사이드에서는 어느때보다 확실한 비용 콘트롤 등을 통해 올해 흑자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사 뿐만 아니라 관련 계열사들을 통한 공동 노력과 사업지주회사로서의 역할에도 심혈을 기울여 사업 성장과 수익 창출쪽으로도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순수지주회사로의 전환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없다고 부인했다.
이 부사장은 "순수지주회사란 사업이 아닌 지주회사 역할만 수행하는 회사인데 게임빌은 기존 모바일 게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새로운 게임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순수지주회사로의 전환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빌은 2017년 초 법률상 지주회사로 등록한 이후 컴투스와의 해외법인 통합 등을 통해 플랫폼 부분에 대해 공동 노력하는 등 지주회사로서의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며 "게임빌이 기존에 쌓아온 해외에서의 영업 역량을 컴투스와 협력한 것 등이 사업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나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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