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속 소상공인들의 타격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11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1천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확산 후 소상공인 10명 중 7명(67.1%)이 매출액이 매우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어 30.8%의 소상공인이 매출 감소를 호소했으며, 변동이 없거나 매출이 늘어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매출 감소 폭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4%가 '절반 이상 줄었다'고 답했으며, 30~50% 이상 감소했다고 밝힌 소상공인이 27.2%에 이르렀다. 이어 ▲잘 모르겠다(22%) ▲15~30% 감소(21.6%) ▲0~15% 감소(5.2%)라는 응답이 이어졌다.
방문객 감소 비율도 높았다. 43.9%의 소상공인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응답했으며, ▲30~50% 감소(27.1%) ▲15~30% 감소(20.6%) ▲0~15% 감소(5.8%)했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또 구체적인 사업장 피해 유형은 ▲각종 모임 및 행사, 여행의 연기로 인한 피해(61.4%) ▲확진자 이동경로에 따른 지역 내 유동인구 감소로 인한 피해(22.5%) ▲기타(14.8%) ▲중국 협력관계 소상공인 수출입 제한으로 인한 피해(1.3%) 순이었다.
소상공인들은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금융 지원 등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필요한 지원정책으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예산 조기 집행(51.8%) ▲피해 소상공인 전수조사를 통한 현실적 지원 정책(피해보상금 등)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특례보증방안 시행 ▲방역용품 정부지원 ▲위생환경 개선비용 지원 ▲정부차원의 가게 홍보 등이 꼽혔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줄었다"며 "소비심리 위축이 계속 이어지고, 이에 열악한 소상공인 매출이 크게 줄고 있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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