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내부 구성원을 제외하고 15명 내 최소 임원으로 출장단을 구성,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후 전사 공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고려한 MWC 출장 계획을 임직원에게 알렸다.
이에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오전 전사임원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따른 MWC 출장계획을 재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임직원의 출장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MWC 관련 임원진들이 5G 활성화를 앞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지를 보여, 결국 최소 임원으로만 구성된 출장단을 꾸리기로 확정했다.
박 사장은 출장 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감안, 다른 임직원들과 마찬가지로 2주간의 재택근무도 불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GSMA 보드멤버사인 SK텔레콤은 이번 MWC 2020에 CEO와 임원만으로 MWC 현장을 찾는다.
당초 SK텔레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 MWC 참가를 전면 취소하는 것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MWC가 글로벌 이통 산업에서 갖는 상징적 의미와 대한민국 5G 리더십 소개, 글로벌 사업 협력 기회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SK텔레콤은 참석 임원들의 안전을 위해 현지 비즈니스 미팅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중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도 체크할 계획이다. 또한 귀국후에는 2주간 재택근무를 반드시 시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전시관도 상황에 맞춰 운영해 전시장을 찾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SK텔레콤의 앞선 기술력과 서비스를 전 세계에 알릴 방침이다. SK텔레콤 측은 전시관 내에서 설명과 안내를 담당할 구성원 출장은 전면 금지된 상황을 고려, 현실에 맞게 전시관 운영을 일부 축소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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