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자 보험업계가 지원에 나섰다. 보험사들은 감염증의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한시적으로 출시하고 이익은 전액 기부하기로 하는가 하면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마스크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위험을 보장하는 '캐롯 단기 질병안심보험'을 최대 2주간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보험기간 3개월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코로나가 진정 단계에 들어갈 때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측한 기간을 참고했다. 보험료는 남자 35세 기준 최저 8천원대 중반이며, 타 실손 보험 가입자도 중복 보장이 가능하다.
캐롯손보는 현재 신종 코로나 관련 담보만 적용할 수 있는 위험률은 없지만 신속한 대응을 위해 리스크를 감내하고 상품을 출시했다. 보장 기간이 끝난 뒤 정산이익을 전액 감염병 관리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마스크도 지원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에 취약한 아동과 노약자를 우선으로 1억원 상당의 방역 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되며, 어린이재단과 전국의 복지지관을 통해 방역마스크를 배포할 계획이다.
KB손해보험은 신종 코로나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6개월의 보험료 납입 유예기간을 제공하고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만기도래 대출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원금의 상환 없이 대출기간도 연장해 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온 국민이 공포감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라며 "보험업계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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