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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확산 막아라"…게임업계 대응 '총력'


공공위생 강화 주력…중국에 구호물품 보내기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국내 게임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요 행사를 연이어 취소하는가 하면 해외 출장을 자제하는 등 공공위생 강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나아가 이번 바이러스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에 구호 물품을 보내거나 업계 차원의 지원을 독려하는 등 질병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는 행보도 함께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이행에 들어갔다. 국내외서 진행하기로 한 오프라인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넥슨은 마스크를 전 직원에 배포하고 우한 지역 방문자의 경우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했다. 중국 여행 삼가 및 중국 출장의 경우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최근 14일 내 중국을 방문한 임직원의 경우 소속 조직장에 해당 국가 방문 사실을 고지하고 그 중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출근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넷마블이 사내 비치한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세트.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사내 비치한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세트. [사진=넷마블]

넷마블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각 층마다 손소독제, 마스크, 온도계를 배치하고 지하 1층에 위치한 헬스케어센터 상주 보건관리자를 통해 임직원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지역 출장 및 방문 금지와 더불어 기타 지역 해외 출장도 자제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예방수칙 및 이상 증상 발현 시 행동 절차를 전 직원에게 안내하고 사내에 1회용 마스크, 손 소독제, 비접촉 체온계를 비치했다. 우려 지역에 대한 출장 자제·잠정 중단 등의 조치도 취했다.

해외 행사를 취소한 사례도 나왔다. 펄어비스의 경우 오는 2월과 3월 각각 일본과 태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 간담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우려를 반영한 결과다.

다수의 국내 게임사가 참가할 예정이었던 타이베이 게임쇼 역시 여름으로 연기됐다. 타이베이 게임쇼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만 최대 게임 전시회로 주최 측은 지난 30일까지만 해도 '마스크 없이 입장 불가' 입장을 밝히는 등 강행 의지를 보였으나 하루 만인 31일 행사 연기를 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 지역에 구호 물품을 건넨 게임사도 나왔다. 위메이드는 최근 허베이성 자선총회(기부단체)에 100만위안을 전달하고 현지 파트너사에 마스크 10만개 등을 우선 전달했다.

회사 측은 "우리는 중국 사업을 하며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비상사태에 파트너들과 우한 등 중국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게임학회는 중국에 구호 물품을 보내기 위해 게임 등 콘텐츠 협단체와 개인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20년 동안 한국 게임을 사랑해준 중국 시장에 보답하고 전 인류적 도전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게임은 한국의 어느 산업보다 중국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며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협이라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게임학계와 산업계가 뜻을 모으려 행동에 나서는 건 너무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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