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현지 법인 설립 후 매년 고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인도네시아 뷰티 시장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인도네시아 현지 최대 유통 회사 MAP(PT Mitra Adiperkasa Tbk) 그룹과 비즈니스 파트너십(Business Partnership)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와 샤르마(V.P. Sharma) MAP 그룹 CEO가 참가한 파트너십 체결식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MAP 그룹 본사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MAP 그룹이 운영하는 유통망에서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의 제품을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글로벌 시장, 특히 중국과 아세안을 포함하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성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시장 중 인도네시아는 현재 세계 4위의 인구 규모에 2018년 화장품 시장 규모 약 6조4천800억 원, 2023년 약 11조4천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되는 거대 시장이다.
MAP 그룹은 SOGO, 갤러리 라파예트, 세포라 등 글로벌 유통 채널과 스타벅스, 자라 등 글로벌 브랜드 현지 운영권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대형 유통 회사로, 인도네시아 70여 개 도시에서 약 2천3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주요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을 MAP 그룹의 로드숍, 백화점, 드러그스토어를 통해 더 많은 인도네시아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설립 후 매년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마몽드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에뛰드하우스 브랜드를 공식적으로 새로 선보이게 됐다. 이번 MAP과의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현지 시장에서의 뷰티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배동현 대표는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의 최대 유통사인 MAP사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앞으로 기대가 크다"며 "MAP사의 유통 전문성과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브랜드가 시너지를 내 앞으로 인도네시아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과 최적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샤르마 CEO는 "글로벌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그룹과의 파트너십 덕분에 자사가 유통하는 프리미엄 글로벌 브랜드의 포트폴리오가 더욱 강화됐다"며 "현대적 아름다움과 웰빙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고객들에게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혁신 제품을 소개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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