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세대 통신(5G) 요금제 2종이 알뜰폰(MVNO)사업자를 통해 출시된다.
3일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자사망을 사용하는 MVNO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알뜰폰 5G 요금제 도매제공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5G요금제를 출시하는 알뜰폰사업자는 ▲미디어로그 ▲LG헬로비전 ▲큰사람 ▲스마텔 ▲에넥스 ▲에스원 ▲코드모바일 등이다. ACN은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요금제는 월 기본 데이터 9GB 소진 시 1Mbps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기본 180GB 데이터 소진 시 10Mbps로 이용 가능한 상품 두 가지다.
9GB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5G 라이트'를 모태로 한 상품이다. LG유플러스가 알뜰폰 5G 도매제공 대가를 66%로 인하함에 따라 월 3만원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180GB 요금제는 월정액 7만5천원에 150GB(기본제공량 소진 후 5Mbps 제한)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 '5G 스탠다드'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많다. 월 6~7만원대 가격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5G 알뜰폰요금제를 먼저 출시한 KB국민은행까지 총 9개사가 5G 요금제를 판매하게 됐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개별 구매해오던 유심 수급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한 U+MVNO 파트너스 참여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용 유심을 이달부터 공급한다.
U+MVNO 파트너스 참여사에 올해 공급되는 전용 유심은 약 70만개로 LG유플러스는 이들 사업자들과 공동 제작·수급을 통해 유심 구매 비용을 1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U+MVNO 파트너스 참여사들의 가입자 유치 및 브랜드 홍보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2월 한달 간 알뜰폰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가입 고객 이벤트를 실시하고 신규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커피 교환쿠폰, 블루투스 이어폰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신업계 최초로 매달 150GB의 대용량 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였고, 전국 2천200여 개 LG유플러스 매장에 MVNO 유심카드 전용 판매대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전국 200여 개 LG유플러스 직영 매장에 U+MVNO 파트너스 CS 업무 지원 내용이 담긴 안내 스티커도 부착해 고객의 MVNO 서비스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담당은 "5G 요금제의 알뜰폰 출시 지원이 고객 선택권 확대는 물론 MVNO 사업자들의 수익 개선과 가입자 확보 및 유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기 단말의 구매 지원, 전략요금 상품 출시, 서비스 유통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영업활동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