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롯데백화점이 새해를 맞아 매장 테마를 '사회공헌(CSR)'으로 정하고 '공감 마케팅'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6일까지 올해 첫 매장 테마를 롯데백화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리조이스'로 선정하고, 우울증 환우 가족 및 우울한 마음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참여 유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리조이스 캠페인'은 롯데백화점이 지난 2017년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 프로그램이다. 여성 직원이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 특성과 고객과의 접점에서 근무하며 감정 노동을 경험한 여성 직원들의 우울증 위험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예방하고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는 '리조이스 캠페인'을 여성만이 아닌 전국민을 위한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이 매장 테마를 '사회공헌'으로 선정한 것은 197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보통 시즌별 신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특정 테마를 선정했던 것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실제 지난 2019년의 첫 테마는 '새로움을 만나 봄'이라는 주제로 매장의 내부, 외부를 봄 분위기에 맞게 조성하고, 새 학기에 어울리는 상품들을 활용한 마케팅 및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백화점의 업과 다른 테마를 연초부터 선정한 것은 고객들과의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벗어나기 힘든 '마음의 감기'인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우들을 위해 국내 대기업이 진정성을 갖고 고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 이슈로 만들어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 년간 지속된 유통사 간의 경쟁을 통해 할인, 최저가 등의 운영 정책은 고객 관심을 끌기 위한 일시적 수단임을 알게 됐다"며 "고객들은 회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채널 선택에 척도가 된다는 점을 깨달았고, 이에 사회공헌 캠페인을 전사적인 매장 테마로 적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선보이는 '리조이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 마음을 꼬옥 안아주세요'라는 주제로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들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행사 기간 동안 본점·잠실·인천터미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가족 및 지인들과 포옹하는 모습을 찍을 수 있는 '마음 꼬옥 사진관'을 운영한다. '마음 꼬옥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은 현장에서 즉시 출력해 소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조이스 캠페인'에 대한 공감 및 지지를 표현할 수 있는 굿즈도 제공한다. 오는 30일까지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신청한 고객에 한해 세계적인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새겨진 '리조이스 종이방향제'를 증정한다.
또 '마음 꼬옥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 및 '리조이스 종이방향제'를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서 업로드 시 1건 당 1천 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부금은 행사 종료 후 '국제구호 NGO'에 기부 또는 '리조이스 심리 상담'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 앱을 활용해 오는 4월 30일까지 매일 1천 원씩 참여 가능한 '하루 한번 마음보내기' 기부 이벤트를 비롯, 이번 테마 캠페인에 대한 영상 광고를 제작 배포하는 등 환우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변화를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 첫 테마 행사를 잡았다"며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으로 세상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지속 선보여 많은 고객들이 우울증 인식 개선은 물론 리조이스 캠페인의 참된 의미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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