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증시에서 신세계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대폭의 실적개선을 이룬데 이어 올해도 중국발 훈풍으로 추가적인 실적 호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연초부터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이고 있다.
신세계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7조1천200억원, 영업이익 4천380억원 수준으로 증권가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18년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도 신세계의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분위기다.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그동안 사업확장의 결실을 맺는 해"라며 "20~30대 명품 소비 확대, 지속적인 중국 인바운드 증가와 면세점 업황호조는 사업구조와 성장전략에 우호적인 환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들어 증권사들이 내놓은 신세계의 올해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실적 평균치는 매출 7조6천400억원, 영업이익 5천10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4% 정도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신세계의 5천억원대 영업이익은 2010년(9천941억원) 이후 10년 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성과는 중국발 훈풍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게 증권가의 진단이다.
최근 중국기업 인센티브 단체관광객과 수학여행 입국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상반기 중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한령(한류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에서 핵심은 면세부문이 될 전망"이라며 "최근 중국 단체관광상품 온라인 판매재개와 시진핑 주석 방한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외국인이 주도하는 매출 고성장 지속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앞다퉈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상향된 목표주가는 최저 35만원에서 44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이달 상향 조정된 목표주가의 평균치는 38만6천원이며, 이는 지난 21일 종가(30만2천500원) 대비 27.6%가 높다.
한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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