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대한항공이 복합결제와 새로운 마일리지 적립·공제 제도를 운영해 더 많은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일 대한항공은 온라인 뉴스룸을 통해 대한항공과 해외 주요 항공사들의 항공 마일리지 제도를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올 11월부터 복합결제 시범 운영을, 내년 4월부터 새로운 기준에 따른 마일리지 적립과 공제 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복합결제는 운임의 20% 이내에서 마일리지와 현금(카드결제)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먼저 대한항공에 따르면 자사의 복합결제 시스템은 타 항공사에 비해 최소 사용 한도가 500마일로 낮다. 또 타 항공사와 달리 복합결제로 지불한 마일리지까지 포함해 전체 운임에 대해 마일리지는 적립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 채널도 홈페이지와 모바일 2개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측은 외국 항공사의 경우 에미레이트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들이 홈페이지로만 복합결제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합결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항공사들도 있다. 아메리칸에어라인, 유나이티드항공, 에어프랑스, 동방항공, 일본항공 등이다.
새로운 마일리지 적립 제도에 따라 대한항공의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의 탑승 적립률은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일반석 예약 등급 13개 가운데 6개는 현재의 100% 적립률이 그대로 유지되고, 일반석 가운데 프로모션이나 판촉 등으로 할인이 적용되는 7개 예약 등급은 항공권 운임 수준에 맞춰 적립률이 하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일반석의 경우 100% 적립률 예약 등급이 6개, 75%는 3개, 50% 2개, 25% 3개로 각각 조정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영국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싱가포르항공, 일반항공의 일반적 마일리지 적립률과 비교했을 때 대한항공이 적립률 높은 예약 등급을 더 많이 운영하는 것이다.
보너스 마일리지 공제 기준 조정은 지난 2004년 이래 17년 만에 이뤄진다. 이에 따라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기존 지역 기준은 운항 거리로 변경했고,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에 이용되는 10개 구간이 적용됐다. 그 결과 운항 거리가 먼 노선은 공제 마일리지가 높아졌지만 해외 항공사와 비교할 경우 공제 마일리지 규모가 비슷하거나 낮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 계산이다.
대한항공 측은 이러한 제도 변화에 대해 "적은 양의 마일리지를 항공권 구매에 사용할 수 있고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쓰도록 하기 위함이다"고 전했다.
황금빛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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