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지난 1년 간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가 약 2조8천26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은보험금은 10조원 넘게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당국은 숨은보험금 안내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을 통해 지난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소비자가 찾아 간 숨은보험금 규모가 약 2조8천267억원(126만7천건)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는 2017년 12월 18일 모든 보험가입내역과 숨은보험금 규모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Zoom)'을 개설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와 협력을 통해 2017년 12월과 지난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숨은보험금이 있는 모든 보험소비자의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했고, 사망자 정보확인을 통해 피보험자 사망으로 보험금이 발생했음에도 자녀 등 상속인이 이를 알지 못해 찾아가지 못한 사망보험금도 함께 안내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11월말 기준 여전히 약 10조7천340억원 규모의 숨은보험금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당국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전산망 정보를 활용해 보험계약자 등에게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숨은보험금을 일제히 안내하기로 했다.
오는 14일부터 SMS·알림톡·전자등기 등 소비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적 방식으로 안내방식을 개선한다. 2월에는 주민등록전산망에 따른 최신 주소로 숨은보험금 정보 우편안내를 실시한다. 다만 보험사가 개별적으로 안내한 경우에는 중복 방지를 위해 발송하지 않는다.
또한 올해부터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보험 정보도 함께 안내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숨은보험금에 대한 이자는 약관에 따라 제공되며, 숨은보험금을 확인한 후 이자율 수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바로 찾아갈지 여부를 결정하길 바란다"며 "소비자는 언제든 '내보험 찾아줌(Zoom)'에서 모든 숨은보험금을 조회하고, 이와 연결된 온라인 청구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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