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가상현실(VR)에 이어, 올해 증강현실(AR) 분야에서도 구글과 함께 한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0에서 구글과 AR콘텐츠 분야에서의 협력을 공식화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양사는 AR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출자하는 AR콘텐츠 펀드를 즉시 조성하고, AR콘텐츠의 제작 및 글로벌 공급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해부터 VR콘텐츠에 제작 및 공동 투자를 통해 LG유플러스의 VR전용 플랫폼인 U+VR과 구글의 유튜브에 K-콘텐츠를 독점 공급해오고 있다.
LG유플러스와 구글은 지난해 9월부터 연간 1천8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5G 기반 문화공간인 'U+5G 갤러리'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공동 제작한 3D AR콘텐츠를 유플러스 고객에게 한곳에서 모아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구글은 '구글 검색' 서비스를 통하여 전 세계의 통신사와 단말 제조사에 무관하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구글 검색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애니메이션 동작과 효과음 등은 LG유플러스 서비스로 제공, 서비스의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AR콘텐츠와 구글과 협력하는 독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체 서비스에 대한 차별화 뿐 아니라 실감형 콘텐츠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가 1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부터 관련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AR, VR 등 5G 콘텐츠 육성과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AR, VR과 같은 5G 혁신형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 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이는 최근 5년 간 관련 분야에 집행한 연 평균 투자액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LG유플러스는 2019년에 5G 서비스를 위하여 1만 9000여편까지 전용 콘텐츠를 확보하면서 AR을 적용한 엔터테인먼트, 교육, 홈트레이닝 콘텐츠와 VR을 접목한 공연영상, 게임, 웹툰 등의 혁신 콘텐츠와 등의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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