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세대 통신(5G) 네트워크 최적화와 관제영역에 인공지능기술로 서비스 품질이 개선된다.
9일 KT(대표 황창규)는 5G 기지국 최적화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5G 아이콘(AIKON, AI KT interactive Optimized Network)'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으로 기지국을 자동 최적화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5G 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5G 아이콘(AIKON)을 통한 기지국 최적화는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자동 조정 과정과 최적의 결과값을 도출하는 작업으로 이뤄진다.
우선 기지국 주변 커버리지와 무선 주파수 품질, 건물 높이 등의 환경 데이터, 안테나의 기울기, 높이 데이터 등을 학습하고, 이를 통해 최적의 기지국 설정 모델을 추출한다. 추출한 설정 값을 원격에서 적용하고 실시간 결과치를 반영한 자동적인 미세 반복 조정 작업을 통해 약 2분 내에 자동으로 최적의 결과 값을 도출해 낼 수 있다.
현장에 엔지니어가 출동하지 않고 원격으로 적용할 수 있어 어느 상황에서나 효율적인 품질 최적화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KT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1일 새해를 맞이한 서울 보신각 타종행사 현장에도 5G 아이콘(AIKON)을 적용해 쾌적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했다.
KT는 고객체감품질 향상을 위해 자체 개발해 운용중인 빅데이터 기반의 무선 품질 분석 시스템 'KT WiNG (Wireless Network Guard)'에서 추출한 5G 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5G 아이콘(AIKON)의 학습결과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KT는 5G 네트워크 관제영역에도 최초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5G AI 관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네트워크장비에서 수집한 신호·트래픽 알람·로그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을 통해 AI 장애 예측 모델을 만든다. 이 모델을 기반으로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는 경우 예측 경보를 띄우고 자동으로 분석을 수행해 상황을 진단하고 조치 가이드를 제시한다.
네트워크 운용자가 직접 장애를 인지하고 조치를 수행하던 기존 네트워크 관제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지정용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상무)은 "KT는 5G 네트워크에 AI 기술을 접목해 네트워크 혁신과 더불어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네트워크 영역에 AI를 비롯한 신기술을 접목해 KT만의 차별화된 기술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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