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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지주 CEO 모인 자리서 "혁신금융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


"단기 실적주의, 자금흐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사 회장들에게 내년도 금융정책의 화두인 '혁신금융'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은 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회사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참석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조성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조성우 기자]

이 간담회는 5대 금융지주회장들이 정기적으로 가지는 비공식 조찬 모임이며, 이날 모임엔 금융위원장을 초청했다.

은 위원장은 간담회서 내년도 금융정책의 화두인 '혁신금융'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간 시중자금이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금융에 지나치게 집중된 측면이 있었다"라며 "이러한 쏠림현상이 잠재적인 금융 불안전성을 키우고, 기술력과 미래성장성 있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자금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별 금융회사 경영진이 '단기 실적주의'로 인한 과도한 외형확대 경쟁이 생산적인 부문으로의 자금흐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금융지주사 차원에서 자회사의 포트폴리오 조율 등을 통해 자금흐름의 물꼬를 생산적인 분야로 돌리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사들의 혁신금융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금융당국 역시 기업대출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기술-신용평가 통합모형 도입, 면책제도 개편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제도와 현실이 괴리되지 않도록 제도개편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의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상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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