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티맥스데이터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제품 '티베로(Tibero)'가 대만과 중국의 주요 공공기관에 잇달아 공급됐다.
DB 전문기업 티맥스데이터는 대만 중앙정부기관과 중국 주요 성 정부의 핵심 정보시스템에 티베로를 공급해 총 12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티맥스는 최근 대만 중앙정부기관 핵심 시스템의 메인 DBMS를 오라클 제품에서 티베로로 전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티베로는 기존 오라클 DBMS와의 높은 호환성을 지님과 동시에 경제적이라는 게 특징. 무중단 DB 운영을 위한 필수기술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를 보유했다는 게 강점이다.
이를 통해 해당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이기종의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히 이전하고, 높은 DB 안정성을 제공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중국의 주요 성 정부가 운영하는 인적 자원 정보관리 시스템에도 티베로 도입을 확대했다. 이 시스템은 동시 접속 트래픽 최대 30만 명 이상, 총 사용자 200만 명 이상 규모다. 티맥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이 성 정부가 사용했던 IBM의 DBMS 제품 'DB2'를 티베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티베로는 대만, 중국 뿐 아니라 브라질, 러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가령, 올해 6월 브라질 공공기관이자 3대 연금기금 중 하나인 브라질 연금관리공단(FUNCEF)의 DB시스템에 도입되기도 했다. 2015년 이후 러시아 국립 카드결제 회사인 NSPK, 말레이시아 노동부(MoHR), 태국 최대 통신사 AIS 등 국가 주요 시스템에 티베로를 적용했다.
향후 티맥스는 아시아, 남미, 유럽 등지에서 축적한 대형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브릭스(BRICS) 국가로 통칭되는 신흥경제 5국(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성과 창출 외에도 기술·영업 등에서 현지 주요 파트너와의 협력해 글로벌 사업 영토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윤형봉 티맥스 글로벌 사업부문 사장은 "앞으로도 중국, 대만, 브라질 등 뿐 아니라 신흥 경제국가들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기반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걸맞게 제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베로는 2003년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제품 안정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산업분야에 900여 고객 및 3천200여 건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경쟁사 제품 대비 5년간 총소유비용(TCO)이 최소 47%이상 절감된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최은정 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