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기아자동차가 3세대 'K5'를 통해 미래형 모빌리티의 모습을 제시했다. 운전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가장 미래적인 세단을 선보였는데, 이러한 인터랙션 기술에 감성적인 경험을 더해 밀레니얼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오전 기아차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3세대 'K5'의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3세대 'K5'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사장은 환영사에서 "오늘처럼 설레고 자신 있었던 적은 없었다"며 "'이 차 되겠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세대 'K5'를 통해 압도적인 디자인, 절대 잊혀 지지 않는 인상을 만들고 혁신적인 상품성으로 고객 마음에 어필하고자 한다"며 "기아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될 모델이 3세대 'K5'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김병학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도 자리했다. 카카오i 플랫폼이 3세대 'K5'에 적용돼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음성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서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i는 AI기술 기반의 카카오가 보유한 핵심 기술로 대화엔진, 시각엔진, 음성엔진 등을 통해 일상의 모든 것들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며 "3세대 'K5'에 이 고도화한 AI기반의 음성인식 기능들이 적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i 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주행 중 터치와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스러운 대화형으로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며 "차량 제어에서 가장 진보된 모습을 확인함으로써 미래형 모빌리티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용민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도 "콘셉트는 첨단 인터랙션 기술을 품은 가장 미래적인 세단이다"며 "운전자에 의해 수동적으로 조작되는 것을 넘어 차량이 사람의 음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해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모빌리티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3세대 'K5'에는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테마형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위치 공유 ▲카투홈 ▲무선 업데이트 등의 첨단 기술이 탑재돼 있다.
특히 음성 인식 차량 제어는 "에어컨 켜줘"와 같은 직관적 명령뿐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와 같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명령도 가능하다.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는 운전자가 차량에서 하차한 위치와 차량 내비게이션에 설정된 최종 목적지가 달라 도보로 이동해야 할 경우 스마트폰 내 UVO 어플리케이션의 지도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최종 목적지까지 도보 길 안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첨단 편의 사양으로 ▲기아 디지털 키 ▲주행영상기록장치 ▲개인화 프로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도 대거 적용됐다. 더불어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기아차는 이러한 능동적인 인터랙션 기술뿐 아니라 스포티한 프로파일과 일체감 있는 성능, 젊고 트렌디한 감성 경험 등을 3세대 'K5'의 상품성으로 꼽았다.
먼저 안정감 있는 스포티함이 돋보인다. 다이내믹의 진보라는 디자인 콘셉트에 맞게 전폭 증대, 전고 하향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드러내고 플랫폼 저중심화로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도 민첩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선보인다. 시트 포지션 최적화로 패스트백 루프라인을 구현하면서 경쟁력 있는 실내 수납공간도 제공한다. 다중 골격구조로 충돌 안전성도 강화했다.
젊고 트렌디한 감성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12.3인치 테마형 클러스터를 적용했는데 기능을 뛰어넘는 감흥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10.25인치 와이드 내비게이션에는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적용돼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입체적인 디자인의 디스플레이 조작계, 터치 타입 방식이 적용된 공조제어장치 등도 감성을 구현한다.
기아차는 3세대 'K5'의 모든 엔진을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해 ▲가솔린 2.0 ▲가솔린 1.6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로 동시 출시했다. 트림은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선택 품목의 경우 고객 선호 사양과 첨단 사양을 엔트리 트림부터 최상위 트림까지 제약 없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이러한 상품성은 역시 밀레니얼세대를 공략한 것이다. 이용민 상무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첨단 인터랙션 기술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광고를 온에어 할 것이다"며 "모바일을 통한 체험형 프로모션도 진행할 것이다"고 전했다.
기아차는 글로벌 댄스 스튜디오 '원밀리언'과 협업을 통해 3세대 'K5'의 핵심 신기술을 음악과 춤으로 표현한 디지털 영상 4편과 음악 영상 1편을 기아차 브랜드사이트와 원밀리언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레이싱 게임을 통해 음성 인식 차량 제어, 테마형 클러스터 등 'K5'의 주요 신기술을 재미있게 체험해 보고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대결을 펼칠 수 있는 'K5 레이싱 챌린지 게임'도 내년 1월 31일까지 운영한다. 모바일과 태블릿을 통해 해당 사이트로 접속이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스마트폰을 제공하고 최고점수 300명에게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황금빛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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