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약 1년 만에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주요 계열사 사장단도 참석해 투자 계획 등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28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베트남 고위 관료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부품 계열사 사장단도 함께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베트남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지원에 대한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푹 총리와 베트남 정부 측은 삼성의 투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을 방문해 푹 총리를 만나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현지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다. 현재 베트남에서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TV, 네트워크 장비,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1995년 베트남 호치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해 TV 생산·판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영역을 넓혀온 것이다.
푹 총리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만찬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출의 58%가 베트남에서 생산된 것"이라며 삼성과의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주요 대학과의 산학협력,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훈련 지원, 베트남 부품산업 발전을 위한 제조전문 컨설턴트 양성, 방과후 학교인 삼성희망학교 운영 등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CSR 활동 등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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