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직을 개편한 가운데 후속으로 1차관과 2차관 동시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차관으로는 정병선 국립중앙과학관장과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이, 2차관으로는 전성배 과기정통부 기조실장과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등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최기영 장관체제에 맞춰 지난달 14일 조직을 개편한데 이어 관련 기능 강화 등에 따라 후속 차관 교체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1차관에는 정병선 관장과 양성광 이사장이, 2차관은 전성배 실장과 장석영 실장이 인사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검증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임명 시기는 정기 국회 종료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문미옥 1차관과 민원기 2차관의 거취에 따른 시기 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가령, 민원기 2차관의 경우 뉴욕주립대 한국캠퍼스로 옮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내달 10일 해당 캠퍼스 이사회에 예정돼 있어 확정된다면 그 이전에 새로운 차관이 임명될 수도 있다.
1차관 하마평에 오른 정병선 관장과 양성광 이사장은 전현직 국립중앙과학관장을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앙과학관장의 경우 과학대중화 기관으로 과학기술의 정책과 연구개발, 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높은 경험을 쌓아야 하기에 전문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병선 관장은 교육과학기술부를 시작으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기정통부)에서 연구성과혁신정책관, 정책기획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과기정통부에서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과학기술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를 거쳐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선도연구실장과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수석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2차관 역시 전문성이 입증된 인사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방통위 국제협력관과 미래창조과학부 전파정책국장, 대변인 자리를 거쳤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통신정책국장을 맏아 업계 이해관계자들과 학계, 소비자, 시민단체 등이 모인 가계통신비정책협의회를 이끌고, 보편요금제 도입 추진으로 규제개혁위원회 규제심사를 통과시키기도 했다. 5G 상용화 이후 망중립성 등의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5G정책협의회'도 출범시킨 바 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대통령비서실 정보방송통신 선임행정관과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관을 거쳐 파견직으로 대통령 소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역임하다 지난해 9월 복귀해 정보통신정책실을 이끌고 있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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