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트럼프 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금수조치의 유예기간을 다시 90일 연장했다.
미국 상무부는 18일(현지시간) 화웨이에 대한 금수조치를 계속하고 그 중에 기술지원에 필요한 부품을 일부 한시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예외조치를 90일 연장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에서 부분합의를 봤으나 화웨이 제재에 대한 것은 타협을 보지 못했다. 상무부는 미국안보에 위협이 되는 외국기업에 대한 수출입금지조치를 변경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미국정부는 화웨이가 기존 통신망이나 휴대폰의 정상적인 구동에 필요한 부품이나 소프트웨어에 한해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런 예외 조치는 이달 18일까지였으나 다시 90일 연장해 2020년 2월 16일까지 늘었다. 하지만 화웨이는 구글의 소프트웨어 등을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없어 글로벌 시장에서 단말기 판매에 고전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제재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정부나 의회가 차세대 통신망 5G에서 스파이 활동에 사용될 수 있어 이 회사의 장비 도입을 배제할 방침이다.
화웨이측은 이날 금수조치 유예기간 연장에 대해 "화웨이 사업에는 사실상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번 결정은 화웨이가 받고 있는 부당한 대우에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안희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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