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롯데백화점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선보인 '캐시미어 100% 니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9월 2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캐시미어 100% 니트'가 지난 2일까지 총 5만여 장 판매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큰 이슈가 됐던 '평창 롱패딩'의 판매량인 3만 여장을 뛰어넘는 숫자다.
캐시미어 소재는 무게가 가볍고, 보온 효과가 우수해 일반적인 니트 가격대가 20~30만 원으로 형성돼 있는 대표적인 고가 원단이다. 롯데백화점은 사전 기획을 통한 대규모 물량 확보를 통해 캐시미어 100% 소재의 여성용 니트, 남성용 니트를 10만 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기획하기 시작해 최상급으로 꼽히는 내몽고 지역의 캐시미어 원사를 대량으로 매입하고, 체계적인 생산 계획을 세움으로써 가능했다.
또 블랙, 그레이 등의 무채색뿐만 아니라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레드, 핑크, 오렌지 등을 포함해 총 37종의 다양한 색상을 준비한 것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도 캐시미어 판매량 증가에 한 몫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4일 서울 한낮 기온이 19도까지 오르는 등 평년 기온을 4도 가량 웃돌고 있으며, 11월 하순과 12월 상순의 기온도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두터운 외투보다는 보온성이 높고 가벼운 캐시미어 니트에 가벼운 외투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김준경 롯데백화점 PB운영팀 치프바이어는 "비교적 고가의 소재인 캐시미어를 누구나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편안한 아이템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캐시미어를 필두로 니트 전문 브랜드인 '유닛'의 연 1천억 원 목표를 위해 고객에게 합리적인 상품들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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